이번 글에서는 이후 등장할 정리들을 간단한 기호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연산에 대해 설명한다.
회전과 발산의 정의가 왜 회전과 발산을 나타내는지는 다음 글을 참조하고
■ $\text{curl}$ 이 회전을 나타내는 연산자인 이유
■ $\text{div}$ 가 발산을 나타내는 연산자인 이유
여기서는 정의와 계산법만 설명한다.
벡터의 회전(Curl)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벡터의 회전(Curl)
$\mathbb{R}^3$ 위에서 정의된 벡터장 $\textbf{F} = <P, Q, R>$ 가 있고
$P, Q, R$ 의 편미분이 모두 존재한다고 하자.
이 때 $\textbf{F}$ 의 회전(Curl) 은 다음과 같이 정의된다.
$$ \text{curl }{\textbf{F}} = \nabla \times \textbf{F} = \left<\left( \dfrac{\partial R}{\partial y} - \dfrac{\partial Q}{\partial z} \right), \left( \dfrac{\partial P}{\partial z} - \dfrac{\partial R}{\partial x} \right), \left(\dfrac{\partial Q}{\partial x} - \dfrac{\partial P}{\partial y} \right) \right>$$
이처럼 curl 의 결과는 벡터이다.
그리고 결과의 각 성분의 값은 각각 $x, y, z$ 축에 대한 반시계방향으로의 회전 정도를 나타낸다.
예를들어 $\text{curl } \textbf{F}(1, 2, 3) = <0, 1, -2>$ 라면
이 벡터장은 점 $(1, 2, 3)$ 위치에서 주변 벡터들이
$x$ 축에 대해서는 회전하지 않고
$y$ 축에 대해서는 $1$ 정도의 반시계방향의 회전성을 갖고
$z$ 축에 대해서는 $2$ 정도의 시계방향의 회전성을 갖는다는 의미다.
위 curl 의 정의는 그대로 외우기 어렵기 때문에 다음과 같이
미분기호 $\nabla$ 와 $\textbf{F}$ 의 외적을 직접 계산해서 구할 수도 있다.
$$ \begin{align} \nabla \times \textbf{F} = &\begin{vmatrix} \textbf{i} & \textbf{j} & \textbf{k} \\ \dfrac{\partial}{\partial x} & \dfrac{\partial}{\partial y} & \dfrac{\partial}{\partial z} \\ P & Q & R \end{vmatrix} \\ = &\left( \dfrac{\partial R}{\partial y} - \dfrac{\partial Q}{\partial z} \right) \textbf{i} + \left( \dfrac{\partial P}{\partial z} - \dfrac{\partial R}{\partial x} \right) \textbf{j} + \left( \dfrac{\partial Q}{\partial x} - \dfrac{\partial P}{\partial y} \right) \textbf{k} \end{align} $$
만약 $\textbf{F}$ 가 보존장이여서 어떤 스칼라 함수 $f$ 가 존재하여 $\textbf{F} = \nabla f$ 라면
$\text{curl } \textbf{F}$ 가 $\nabla \times \textbf{F}$ 라는 정의를 이용해 다음을 예상할 수 있다.
$$ \begin{align} \text{curl } \textcolor{orange}{\textbf{F}} = \text{curl } \textcolor{orange}{\nabla f} = &\nabla \times \textcolor{orange}{\nabla f} \\ = &(\nabla \times \nabla) f \\ = &\textbf{0} f \\ = &\textbf{0} \end{align} $$
왜냐하면 같은 벡터의 외적은 영벡터이기 때문이다.
이로부터 알 수 있는 사실은 보존장인 벡터의 회전은 영벡터라는 것이다.
curl 에 대한 정리 1
$f$ 가 삼변수 함수이고 연속인 이계 편미분이 존재한다면 다음이 성립한다.
$$ \text{curl } \nabla f = \textbf{0} $$
증명은 $\nabla \times \nabla f$ 를 직접 식을 전개해서 계산해보면 된다.
참고로 우변은 영벡터지 스칼라 $0$ 이 아님을 주의하자.
이 정리는 대우명제로 curl 이 영벡터가 아니라면 벡터장은 보존장이 아니다 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 정리의 역에 해당하는 정리가 있는데
이번에는 $\textbf{F}$ 가 $\mathbb{R}^3$ 전체에서 정의되어 있어야 하므로 조건이 좀 더 제한적이다.
curl 에 대한 정리 2
$\textbf{F}$ 가 $\mathbb{R}^3$ 에서 정의된 벡터장이고
벡터의 각 요소들이 연속인 편도함수를 가지며 $\text{curl } \textbf{F} = \textbf{0}$ 이면
$\textbf{F}$ 는 보존장이다.
이 정리의 증명은 스토크스 정리가 필요한데, 나중에 스토크스 정리를 설명할 때 다룰 것이다.
이 글의 마지막 부분 참조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curl 에 대한 정리 1에 의해 $\text{curl } \textbf{F} \neq \textbf{0}$ 이면 $\textbf{F}$ 는 보존장이 아니고
curl 에 대한 정리 2에 의해 $\text{curl } \textbf{F} = \textbf{0}$ 이면 $\textbf{F}$ 는 보존장이다.
참고로 이 정리들은 앞선 글의 정리1, 정리2의 좀 더 일반적인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는 벡터의 발산에 알아보자.
벡터의 발산(Div)
$\mathbb{R}^3$ 위의 벡터장 $\textbf{F} = <P, Q, R>$ 의 각 성분이 편미분계수가 존재하면
벡터장 $\textbf{F}$ 의 발산(Divergence)은 다음과 같이 정의한다.
$$ \text{div } \textbf{F} = \nabla \cdot \textbf{F} = \dfrac{\partial P}{\partial x} + \dfrac{\partial Q}{\partial y} + \dfrac{\partial R}{\partial z} $$
curl과는 달리 div의 결과는 벡터가 아닌 스칼라임을 인지하자.
div 연산의 결과값은 그 점 주위에서 벡터가 밖으로 뻗어나가는 정도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text{div }\textbf{F}(1, 2, 3) = -7$ 이면
점 $(1, 2, 3)$ 위치에서 주변의 벡터들은 $7$ 의 정도로 중심으로 빨려들어가는 경향이 있음을 의미한다.
다음은 발산에 대한 하나의 정리이다.
발산에 대한 정리 1
$\mathbb{R}^3$ 위에서 정의된 벡터장 $\textbf{F}$ 의 각 성분이 연속인 이계 편도함수를 가지면 다음이 성립한다.
$$ \text{div curl }\textbf{F} = 0 $$
정리의 증명은 발산의 정의를 식으로 풀어서 계산하면 바로 보일 수 있다.
또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text{div curl } \textbf{F} = \nabla \cdot (\nabla \times \textbf{F})$ 인데
$ (\nabla \times \textbf{F})$ 의 결과는 $\nabla$ 와 $\textbf{F}$ 에 모두 수직인 벡터이고
이를 다시 $\nabla$ 와 내적하면 이루는 각이 직각이기 때문에 $0$ 이 나온다.
이 정리를 이용하면 어떤 벡터장이 curl 의 결과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다.
예를 들어 $\text{div }\textbf{F}$ 를 했더니 결과가 영벡터가 아닌 벡터였다면,
$ \textbf{F} = \text{curl } \textbf{G}$ 를 만족하는 벡터장 $\textbf{G}$ 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 $\text{curl}$ 과 $\text{div}$ 의 성질들
1. $ \nabla \cdot (\textbf{F} + \textbf{G}) = \nabla \cdot \textbf{F} + \nabla \cdot \textbf{G} $
2. $ \nabla \times (\textbf{F} + \textbf{G}) = \nabla \times \textbf{F} + \nabla \times \textbf{G} $
3. $ \nabla \cdot (f \textbf{F}) = \nabla f \cdot \textbf{F} + f (\nabla \cdot \textbf{F}) $
4. $ \nabla \times (f \textbf{F}) = \nabla f \times \textbf{F} + f (\nabla \times \textbf{F}) $
5. $\nabla \cdot (\textbf{F} \times \textbf{G}) = \textbf{G} \cdot (\nabla \times \textbf{F}) - \textbf{F} \cdot (\nabla \times \textbf{G})$
6. $ \nabla \times (\nabla \times \textbf{F}) = \nabla (\nabla \cdot \textbf{F}) - \nabla^2 \textbf{F} $
1, 2 번은 분배법칙과 유사하고
3, 4 번은 미분에서의 연쇄법칙과 유사함을 발견하면 외우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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