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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미분적분학 (Stewart Calculus)

10. 선형근사 (Linear Approximation)

Ball Dessin 2021. 1. 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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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나 공학에서는 때때로 정확한 값 보다는 적은 노력으로 꽤 근접한 유사값을 찾아낼 수 있다면
그것을 높이 평가하기도 한다.

 

쉬운 예로

y=sinxx=0 에서 sin0=0 임은 알지만 
sin(0.2) 가 무엇인지 알고자 한다면 이는 쉽지 않다.


한참 나중에 소개하게 될 sinx테일러 전개에 의해

sinx=x13!x3+15!x517!x7+

로 표현되는 식에 0.2 를 대입하여 한없이 긴 계산을 해야할 것이다.

 

하지만 선형근사라는 방법을 이용하면 복잡한 계산없이 간단하게 근삿값을 구할 수 있게 된다.

핵심 아이디어는 아래 그림과 같이 x=0 에서의 sinx 의 접선인 y=x 의 값들이

x=0 주변 에서의 sinx 의 값들과 거의 차이나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sinxx 라고 할 수 있을 것이고 x=0.2 를 대입하면 sin(0.2)0.2 을 얻는다.

는 이 기호 왼쪽과 오른쪽의 값이 유사하다는 의미의 기호이다.

실제로 유용한 계산 도구인 WolframAlpha(클릭) 를 이용해보면 sin(0.2)=0.198699...0.2 와 거의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미분가능한 함수 f(x) 에 대해

이 함수의 x=a 에서의 접선인 y=f(a)+f(a)(xa)x=a 근처의 값들은

원래 함수 y=f(x)x=a 근처의 값유사하다.

 

즉 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고

f(x)f(a)+f(a)(xa)

다음과 같이 적을 수 있는 x=a 에서의 접선의 함수인 L(x)x=a 에서의 f(x) 의 선형화 라고 부른다.

L(x)=f(a)+f(a)(xa)

선형화가 새로운 개념이라서 외워야 하거나 그런건 아니고

단순히 x=a 에서 f 의 접선함수가 그냥 선형화랑 같은 것이므로 전혀 어려운 개념이 아니다.

 

 

 

예제1

선형화를 이용해 4.2 가 얼마인지 추정해보자.
풀이

우선 적절한 함수부터 정해야 한다. y=x 면 될 것 같다.

그리고 4.2 랑 가까운 x 값 중 x 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점을 찾아야 한다.

4=2 임을 알고 있으므로 x=4 에서의 x 의 선형화를 이용하면 될 것 같다.

 

f(x)=x 라 하면 fx=4 에서의 선형화는 다음과 같다.

L(x)=f(4)+f(4)(x4)=2+14(x4)=14x+1

 

L(4.2)=144.2+1=2.05 이므로 4.22.05 라고 할 수 있다.

Wolfram Alpha(클릭) 을 이용해 구해보면 4.2=2.04939... 로 꽤나 근접하게 구했음을 알 수 있다.


위의 예제1 에서 구한 선형화함수 L(x)x=4.2 보다 4 에서 더 멀리 떨어진 점에 대해 값을 추정하면 어떻게 될까?

다음을 살펴보자.

 

L(3)=1.75실제 값3=1.732...오차0.018L(3.5)=1.875실제 값3.5=1.870...오차0.005L(4)=2실제 값4=2오차=0L(4.5)=2.125실제 값4.5=2.121..오차0.004L(5)=2.250실제 값5=2.236...오차0.014L(5.5)=2.375실제 값5.5=2.345...오차0.030

 

x=4 에서의 선형화는 x=4에서 멀리 떨어진 점에 대해 추정할수록 오차값이 더욱 커짐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x=a 에서의 선형화는 x=a 근처로 갈수록 점점 정확한 값을 얻는다. 
따라서 선형화를 통해 계산을 할 때는 원하는 오차범위 안에 들도록 x=a 를 잘 설정할 필요가 있다.

 


 

선형근사 식은 미분의 기호들을 이용하면 간단히 표현될 수 있다.

미분가능한 함수 f 에 대해 어떤 점 x 에서의 접선의 기울기는 f(x)=dydx 로 표현된다는 것을 살펴보았었다.

직관적인 해석은 x 근처에서 x 의 변화에 대한 y 변화의 비율이 f(x) 라는 어떤 값인 것이다.

 

따라서 이 변화비율인 f(x)x 가 변한 정도인 dx=Δx 를 곱해준다면 

y 가 변한정도인 dy 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식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dy=f(x)dx

x 가 고정되어 있으면 f(x) 는 상수이고 종속변수 dy 는 독립변수 dx 에 관한 식이 되는 것이다. 

 

아래 그림을 보며 이것의 기하학적 의미를 생각해보자.

Δy 는 실제로 함수값이 변한 정도이다. dy 는 선형화의 변화량을 나타낸다. 선형근사에서 보인것과 같이 dx=Δx 가 작을수록 실제 변화량 Δydy 의 차이는 작아진다.

 

이것이 어떻게 이용될 수 있을까?

위의 그림에서 예를 들자. 쉽게 함숫값을 알 수 있는 점 x에 대해 (변수가 아니라 고정된 값이라고 가정한다.)

x+Δx 일 때의 함숫값 f(x+Δx) 의 추측값이 궁금하다면

계산하기 어려운 Δy=f(x+Δx)f(x) 를 계산하는것이 아닌 dy=f(x)dx 를 이용하는 것이다. 

dy 로도 꽤 유사한 값을 얻어낼 수 있으므로 이제 여기에 (쉽게 함숫값을 알 수 있었던) f(x) 를 더해주면 

원하는 함숫값 f(x+Δx) f(x)+dy=f(x)+f(x)dx 를 계산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5번 포스트부터 이어진 내용인 [미분, 도함수, 연쇄법칙, 선형근사] 에 관한 연습문제를 풀어보자.

연습문제 링크 : 바로가기

다음 포스트부터는 미분의 활용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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