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미적분학을 공부했다면 이번 글에서 소개하는 내용이 어쩌면 쓸 데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미분-적분이 역연산 관계라는 것을 알고 각종 적분 공식들을 기계적으로 암기해왔기 때문에 역도함수를 보고 "그냥 적분으로 바로 넘어가면 될 것이지 왜 굳이 챕터를 나눠서 설명한담?" 이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 과정의 수학을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수학을 기계적으로 시험 문제풀기 위한 용도라는 느낌을 던져버리고 수학이라는 거대한 논리 체계를 천천히 쌓아 올린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이전 글까지 미분에 관련된 내용만 설명했지 적분이라는 단어는 아직 언급한적도 없고, 미분과 적분이 연결된 개념이라는 말도 전혀 한 적이 없다. 무(無)에서 쌓아 올린다는 느낌으로 이번 챕터는 적분이라는 존재..